전문직 여자에게 ‘육각형 남자’란?
‘육각형 남자’라는 말이 있다.
외모(키), 재산(연봉), 학벌, 집안(노후), 성격 등 다방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남자를 이르는 말이다.
애초에 여자도 그렇지만 남자도 하나 특출나게 잘난 것보다 모든 부분에 흠 잡을 데 없는 스펙을 갖추는 것이 훨씬 어렵다. 때문에 육각형 남자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기준이다.
외모가 잘생겼든 공부를 잘했든 집안이 좋든 하나만 하기는 쉽지만 다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.
그리고 만약 그렇게 다 가진 남자가 운 좋게 당신 앞에 나타난다면 그 남자는 게이거나 유부남이기 마련이다.
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, 육각형 남자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.
누군가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스펙도 누군가에게는 좀 아쉬울 수 있다. 특히나 여자들은 본인 직업이나 집안이 좋으면 그만큼 남자 직업을 빡세게 보는 경향이 있다.
대기업 다니고 부모님 노후 준비된 훈남
이 있다고 가정하자.
이 사람은 누군가에게는 꽉찬 육각형이겠지만
유복하게 자란 의사 여자한테 딱히 성에 차는 스펙이 아니다.(스펙은 상대적이다. 이런 경우 여자는 노후 준비된 건 그냥 당연하고 지원이 얼마 없다는 것에 놀랄 수도 있음.)
그녀와 같은 풀에 있는 친구들은 대기업 훈남 남친 칭찬할 때 ‘너 남친 잘생겨서 좋겠다.’ 라고 하지 ‘직업 좋네’ ‘돈 잘 벌어서 마음 편하겠다’라고 안 한다.
아무튼 이들에게 육각형 남자라고 하면 일단 직업에서 남들보다 빡센 필터링이 있기 마련이다.